국제 국제일반

OPEC, 국제 유가 논의 특별 회동

이집트 소요사태로 국제 유가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 에너지장관들이 이번 달 연례 국제 에너지 포럼에 참석한 후 별도 회동 자리를 마련해 현 시장 상황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말레이시안인사이더에 따르면 OPEC 회원국 에너지장관들은 이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국제에너지지구(IEA)주최로 열리는 석유 생산ㆍ 소비국 연례 에너지 포럼에 참가한 후 특별 회동(extraordinary meeting) 자리를 갖기로 했다. OPEC이 별도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집트 시위가 국제 유가 상승에 주요 변수로 부각되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는 이집트 시위로 인한 수에즈 운하 폐쇄로 원유 수송길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다시 랠리 채비를 준비중이다.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며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당초 OPEC의 다음 연례 회동 계획은 6월 이전까지 없었다. 하지만 OPEC은 석유 정책과 관련한 긴급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 회의를 소집한다는 방침이다. 신문은 “OPEC이 리야드 회동에서 석유 정책을 손질할지 확실치 않다”면서도 “OPEC은 이집트 시위 추이를 지켜보며 6월 이전이라도 언제든지 특별 각료회담을 소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OPEC의 한 관계자는 “OPEC 회원국의 모든 석유장관들이 리야드에 온다” 며 “자연스럽게 현 석유시장 상황을 논의하는 비공식 협의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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