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이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1일 세종증권은 국내 석유화학의 수급 동향이 5월 이후 회복세로 반전, 당분간 호조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이라크 전쟁 및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5월 이전 유화제품 가격이 약화된 데 따라 구매수요 확대됐으며
▲하반기 성수기인 7~9월을 대비한 재고비축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지난 5월 합성수지 생산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0.6% 감소했으나, 출하는 19.3% 증가했다. 또 재고 증가율 역시 3.1%로 둔화됐다.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제품별 출하는 PEㆍPPㆍPVC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위축 국면이 지속된 ABSㆍPS도 6월 이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하반기 국내외 경기 회복 전망을 감안할 때 석유화학 업종은 추세적으로 수급 호조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 종목으로 LG화학과 호남석유, 한화석화를 `매수` 추천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특히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의 현대석유화학 인수는 두 업체에게 지분법 평가이익을 안겨줄 전망이며, LG화학의 경우 기초원료 확보 측면에서, 호남석유화학은 주요 제품에 대한 시장지배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각각 목표주가 5만6,300원과 4만원을 제시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