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금고가 영업정지중인 오렌지금고의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제일금고는 자산ㆍ여수신ㆍ점포수 등에서 금고업계 1위로 도약하게 됐다.금융감독원은 제일금고가 지난달 28일 63억원 출자하는 조건으로 오렌지금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최종인수자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일금고는 63억원을 출자하고 예금보험공사로부터 7년간 무이자로 2,881억원을 지원받아 오렌지금고 인수작업에 나서게 됐다.
제일금고(제이원금고 포함)가 오렌지금고를 인수함에 총 자산규모는 1조5,581억원으로 늘어났다. 여신과 수신규모(3월말 현재)는 각각 9,478억원, 1조4,005억원이며 점포수도 총 15개로 국내 최대 규모다.
제일금고 김학용 사장은 "이번 인수로 제일금고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여신을 담당할 것이며 오렌지금고는 소액가계대출을 주로 취급하게 될 것"이라며 "오렌지금고 인수후 일산지역에 신규점포를 내고 중복되는 테헤란로 점포는 타 지역으로 이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