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국인 불법체류 증가를 막기 위해 당초 내년 3월까지 현재 불법 체류중인 외국인 노동자를 모두 자진 또는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던 방침을 재검토, 보완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김진표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서울 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와 만난 자리에서 서 목사로부터 '내년 3월 일제 귀국토록 돼 있는 조선족 불법체류자를 4년 범위 내에서 연차 출국토록 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현실감 있는 보완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존의 방침을 시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지자 외국인노동자 대책이 시행되기도 전에 방침을 변경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