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콤(010470)이 박용만 두산(000150)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사진) 빅앤트 대표를 최고광고제작책임자(CCO)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주가가 올랐다.
오리콤은 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75원(14.89%) 오른 3,665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리콤은 전날 박 대표를 CCO로 영입해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리콤이 박 대표를 영입한 이유는 지난 1월에 빅앤트가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라 두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고 그 결과 그룹 내 광고 사업을 하는 계열사가 두 곳이 됐기 때문이다. 오리콤은 박 대표에게 오리콤의 CCO를 맡아 두 회사의 광고 부문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박 대표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신임 CCO는 앞으로 오리콤의 모든 광고 제작을 책임지게 된다.
한편 빅앤트는 앞으로 광고 사업이 아닌 브랜딩·로고 등 디자인 특화 사업과 아이디어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非)광고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