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은 선내 사망자 시신 수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0일 새벽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회의를 열고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대표단 70명이 체육관 밖으로 나왔지만 경찰 병력에 의해 저지당했고 대표단은 고성을 지르고 경찰과 몸싸움을 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장에 나온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당국의 수색작업이 늦어지는 데 항의하고 총리의 현장 방문을 요구했다.
이에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전 3시경 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만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청와대행을 계속 요구하자 정 총리는 대기한 차량에 탑승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차를 둘러싸고 막아 2시간 동안 대치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정 총리가 체육관을 찾은 지 3시간여 만에 대치를 풀었고 총리는 별다른 말없이 자리를 떴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대교 인근에서 항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을 막기 위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