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용식 나우콤 대표, 민주당에 둥지

유비쿼터스 위원장 문용식, 전략기획위원장 김헌태, 전략홍보본부장 박선숙


민주당이 25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트위터로 설전을 벌여 화제를 모았던 문용식 나우콤 대표를 유비쿼터스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신설된 홍보전략본부장에 박선숙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문 대표는 지난해 10월 정 부회장과 트위터로 밤새 설전을 벌여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당시 정 부회장이 신세계 임직원의 복지 관련 기사를 소개하며 “직원들이 사랑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진”이라고 글을 남기자 문 대표는 “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말기를. 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라고 대꾸하면서 심한 논쟁을 벌였다. 문 대표는 전두환 정권에서 서울대 운동권이 침체돼 있을 때‘깃발’사건 등을 일으키며 옥고를 치룬 운동권 출신이다. 김근태 민주당 고문의 외곽조직인 한반도재단을 이끌기도 했으며, 2008년 촛불집회 당시 ‘아프리카 TV’를 통해 집회장면을 생중계하다 다시 옥고를 치뤘다. 지난 4ㆍ27 재보선때는 직원들에게 투표하라며 2시간 유급휴가를 줬다. 문 위원장은 이날 “저는 지난 30여년 민주화운동과 중소기업 현장에서 부정의와 불공평을 온 몸으로 느꼈다. 대한민국은 지금 중병을 앓고 있다. 세상이 정의롭지 못하고 공평하지 못할 때, 분노는 터져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기자와 만나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해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전략홍보본부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뒤 노무현 정부에서는 환경부 차관을 역임한 비례대표 의원이다. 부드러움과 정책능력을 겸비했다. 김 전략기획위원장은 유명한 여론조사 전문가로 4.27 재보선 직전 손학규 캠프에 적극 합류했다. 손학규 대표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등 예비역 장성들과 오는 7월 정년 퇴임하는 신경민 MBC 논설위원, 2008년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이었던 박경철 신세계연합의원 원장(시골의사)에 대한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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