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극심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감기 발생이 늘게 된다. 감기에 걸려 병원이나 약국에 가면 '오렌지주스 많이 드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 이유는 오렌지주스 안에 들어 있는 비타민C가 감기증상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리면 바이러스와 싸우는 백혈구 속의 비타민C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평소 권장량보다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감기약을 고를 때에도 비타민C가 함유된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가 함유된 대표적인 감기약으로 대웅제약의 '씨콜드 정'과 동화약품의 '판콜비타 정'을 꼽을 수 있다.
씨콜드 정에 함유된 비타민C 500mg은 감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일반적인 1일 필요량으로 사과 35개, 귤 9개, 레몬 7개를 먹어야 섭취가 가능한 양이다. 비타민C는 초기감기 증상 완화 뿐만 아니라 회복기간을 줄여주는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감기 환자에게 비타민C를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씨콜드정은 비타민C를 고함량으로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화되기 쉬운 비타민C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C와 감기약 성분을 이층정으로 분리해 약효가 우수하다. 씨콜드 정은 카페인을 함유한 주간용과 카페인을 뺀 야간용이 나뉘어져 있다.
감기약에 함유된 카페인은 감기약으로 인한 졸림을 완화시키고 아세트아미노펜과의 상승작용으로 빠른 해열진통효과도 나타내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의 숙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때문에 간혹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들은 종합감기약 복용 후 밤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야간용 씨콜드 정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숙면을 가능하게 한다.
동화약품의 '판콜비타 정'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고 기침과 목, 몸살감기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성분을 함유해 코감기에도 효과적이다.
액체형태인 '판콜비타 내복액'은 생체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며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으로 근육과 신경활동 조절 기능을 도와주는 비타민B1ㆍB2가 함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