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니커즈' 명품이 몰려온다

루이뷔통·리플레이·휠라등 국내레포츠 신발시장 겨냥'2조원 구두 시장에 도전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산 가방, 신발, 의류 등 고가 소비품들이 국내시장에서 강세를 보이자 '스니커즈'로 불리는 '스포티브 슈즈(Sportive Shoes)' 명품 업체들도 최근 들어 내수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프라다, 구찌,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와 리플레이, DKNY 등 스포티브 패션 명품 브랜드들 역시 최근 급팽창하는 아시아 지역의 고가 소비재 시장에 주목, 젊은 층 또는 고급 수요층을 겨냥한 스포티브 슈즈를 잇달아 선보였다. 이들은 특히 한국의 젊은 소비층이 점차 명품 브랜드 구매력을 늘리는 추세를 반영해 가방, 의류, 액세서리 등 고가 소비재에 이어 스니커즈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스포티브 제품에 대한 공세를 높이는 양상이다. 프라다는 지난 8월 27일 롯데 본점에 프라다스포츠 단독 매장을 열고 스포츠룩을 강조한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으며 루이뷔통도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레포츠용 제품을 내놓았다. 휠라 역시 고급 레포츠 라인인 휠라-페라리 라인의 제품을 대거 늘렸다. 이탈리아 고급 스니커즈 제품인 '제이제이'를 수입 판매하는 스완비젼은 최근 또 다른 이탈리아 브랜드인 '리플레이'독점 판권계약을 끝내고 국내시장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수환 스완비젼 사장은 "리플레이는 한국 시장 진출과 발맞춰 조만간 일본에서도 스니커즈와 의류 복합 대형 매장을 오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최근 리플레이, 제이제이, DKNY, 닥터마틴, 디젤 등 10여개에 이르는 명품 스니커즈 브랜드들이 잇따라 매장에 들어서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과 홍콩 시장에서도 스포티브ㆍ레포츠 패션이 유행하면서 스니커즈 제품들이 1~2년 전부터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신발 관련 최신 유행이 소개되는 이탈리아 미캄(MICAM) 신발 전시회와 독일 GDS 전시회에서는 전체 전시장의 절반 가량을 스니커즈가 차지할 정도로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태. 국내에서는 '제이제이' 브랜드가 지난 99년 처음 소개됐고 최근 스포티브 패션이 최근 유행하면서 리플레이, DKNY, 디젤 등이 하나 둘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홍병문기자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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