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컵과 경제’라는 보고서를 펴내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49.1%”라고 밝혔다. 이는 1960년 이후 각국 대표팀의 국제경기 기록에 체스 랭킹 산출방식으로 대표팀의 통산 경기 성적을 반영하는 엘로(ELO) 랭킹을 토대로 계산한 것이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49.1%)은 함께 H조에 속해있는 러시아(64.5%), 벨기에(61.8%)보다 낮고 알제리(24.6%)보다 높은 수치로, 월드컵 출전국 중엔 18위다. 8강, 4강, 결승에 오를 확률은 각각 11.9%, 3.5%, 0.5%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 13개국, 8강 5개국, 4강 3개국의 진출을 맞췄지만 스페인의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
‘골드만삭스’가 뽑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은 개최국 브라질이었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은 48.5%다. 홈 이점이 크게 작용할 것이다. 또한 1930년 이래로 월드컵 개최국이 우승한 확률은 3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2위는 아르헨티나(14.1%), 3위는 독일(11.4%), 4위는 스페인(9.8%)이 차지했다.
반면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0.1%로 그쳤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자국 팬의 열렬한 응원,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과 등에 힘입어 탄력을 받으면 월드컵에서도 위협적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