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1일 "미국의 필름 프로덕션과 이지아가 시나리오 계약을 맺었다"며 "영화는 내년 중순쯤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아가 쓴 시나리오는 '컨셔스 퍼셉션(가제)'. 사람의 마음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미래사회에 소개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소재로 한 영화다. 제작비는 100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어둠 속에서(2013)' 등을 제작한 미국 독립영화사 마이바흐 필름 프로덕션 산하에 있는 퍼스펙티브픽처스가 맡는다. 연출자와 출연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HB엔터의 한 관계자는 "마이바흐 필름 쪽과 이지아가 2년 전부터 만나 시나리오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며 "미국은 제작과정이 철저해 내년 촬영에 들어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아는 중학생 때인 지난 1993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패서디나아트센터대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미국에 살면서 로스앤젤레스 한인 공연에서 가수 서태지를 만나 1997년 비밀리에 결혼한 사실이 그로부터 무려 11년 후인 2011년에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