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28일부터 3일간 첫 방북
6자회담·경협등 논의할듯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8~30일 북한을 방문한다.
후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3년 3월 국가주석직 취임 이후 처음이며 중국 국가 지도자로는 2001년 9월 당시 장쩌민 주석이 방문한 후 4년 만이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궈예저우(郭業洲) 대변인은 21일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우호 방문한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이번 방북 기간 동안 6자회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11월 초로 예정된 6자회담에 무조건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영변을 방문해 실험용 흑연감속로(5,000㎾)가 가동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초청해 핵관리 방안에 대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0/21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