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전역으로 널리 확산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최근 경기동향을 종합해 14일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세인트루이스 연준 관할지역을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경제상황이 나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공개된 베이지북에서는 12개 지역에서 9개 지역의 경기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 애틀랜타와 리치먼드, 세인트루이스 지역은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FRB는 이번 베이지북에서 “미 전역에서 산업생산이 활기를 띠고 소매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매점 주인들은 앞으로 매출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FRB는 이어 “자동차 판매도 늘고 관광산업의 매출도 올라가고 있다”며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한 건설부문이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고 기업들이 고용확대를 꺼리고 있는 점은 경기회복의 문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