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7대 총선 유망주자] 이승엽 與 동작갑위원장

“정치인의 신뢰를 회복하고 일 잘 하는 정치인이 각광받는 정책정당ㆍ원내정당 실현에 앞장서겠다.” 이승엽 민주당 서울 동작갑 지구당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서청원 의원에 재도전하기 위해 활발한 지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겉으로 보면 신진 정치인인 이 위원장에겐 5선 의원이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을 지냈고 최근 한나라당 당권경쟁 유력주자로 꼽히는 서 의원은 버거운 상대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때 4만 표 이상을 얻어 당시 한나라당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서 의원에게 146표 차이로 석패해 화제가 됐다. 특히 16대 총선 이후 재도전을 위해 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던 지난해 대선에선 지역활동에 매진,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동작갑지역 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보다 1만여표(약 10%)를 더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 위원장은 정치 패러다임이 중앙당 중심의 정치게임에서 정책중심의 원내정치로 변화하고 있는 큰 흐름에서 화려한 정치이력은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그는 서 의원이 구태정치로 비판받는 기성정치 무대의 전면에 서 있는 점을 중시, 서 의원의 이러한 캐릭터에 자신의 전문성과 비전을 대비시킨다면 내년 총선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회 상공위원장과 국민당 원내총무 등을 지낸 이동진 전 의원의 아들이기도 한 이 위원장은 금융ㆍIT(정보기술) 컨설팅 전문가다. 한국IBM 재직 때 그의 진두지휘로 우리나라 선물거래소 개소의 핵심인 관련 전산시스템을 개발했고 지난 96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민은행에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 국민은행의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또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에 근무할 때 우리은행 전신인 한빛은행이 탄생할 수 있도록 상업ㆍ한일은행간 합병을 주도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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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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