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前 美대통령 타계 김정곤 기자 chans@sed.co.kr 미국의 38대(1974~77년) 대통령을 지냈던 제럴드 포드(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향년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포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베티 포드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자택에서 "사랑하는 남편이며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인 포드가 저 세상으로 떠났다"며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어디서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 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포드 전 대통령은 올 1월 폐렴을 앓은 뒤 8월에는 혈관성형술을 포함, 두 차례 심장수술을 받았다. 포드 전 대통령은 전임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물러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됐다. 재임 기간중 연평균 200회 이상의 외부 연설을 했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기자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등 '개방적 대통령'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또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74년 11월22일 방한해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으며, 베트남 공산화(75년 4월)를 겪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6/12/27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