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본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골프도 절대 치지 말라.”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이 지난해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발생하자 올해 초긴축 경영을 선언하며 임직원들에게 골프 자제령을 내렸다.
29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전임원을 모아놓고 “본인이 직접 골프비를 부담하는 경우에도 절대 골프를 쳐서는 안된다”며 “골프를 치다가 적발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도 환율변수와 조선용 후판가격 인상 등으로 여전히 실적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실적개선을 위한 ‘고삐죄기’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영업이익이 각각 2,192억원과 1,445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0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