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J홈쇼핑 살까…말까

"실적개선 추세 지속" " 투자비용 부담" 전망 엇갈려

CJ홈쇼핑이 지난해 4ㆍ4분기에 시장 예상치 수준의 실적을 내놨지만 앞으로 실적과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 23일 장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2005년 4분기에 매출액은 1,2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4.6% 줄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 증가한 169억원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예상한 수준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4일 “CJ홈쇼핑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치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하고 “올해에도 소비회복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로 16만원을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어 “T커머스 서비스의 시작이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도 “4분기 실적이 이익률 측면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마케팅 비용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예년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 기대되는 데다가 가입자당 50만원으로 평가한 보유 SO가치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상 투자 매력이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현대증권은 “올해 들어서도 높은 수준의 마케팅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에 주 수익원인 보험상품 판매가 정체돼 있어 당분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고 분석하고 “비용구조 개선이 가시화될 때까지 투자매력이 약하다”며 기존의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안정적인 무형상품 판매와 SO 자산가치의 상승, 중국법인의 손익 개선 등은 긍정적”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비용이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말 ㈜CJ가 51만7,000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서 주식 수가 6.3% 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은 13% 정도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리고 12개월 목표주가도 13만1,000원으로 7.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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