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 車부품 美시장 점유율 中보다 뒤져

국내 자동차부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중국산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국산 자동차부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0%로 6위에 머무른 반면 중국은 3.1%로 5위를 차지했다. 중국산 자동차부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0년 2.4%에서 2001년 2.8%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최근 3년동안 연평균 13.7%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산 자동차 부품 역시 최근 3년동안 연평균 11.5%씩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중국의 시장 점유율을 추월하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자동차 시트나 콘솔박스 등 일반 플라스틱류 자동차 부품을 낮은 가격에 수출해 대미 자동차 부품 수입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보다 기술력에서 앞선 국산 자동차부품의 경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통해 대미 수출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빅3(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자동차생산업체들은 최근 글로벌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어 브랜드가치가 떨어지는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경우 OEM시장 진출이 용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으로 무관세가 적용되는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의 자동차부품 수입시장 점유율이 각각 29.3%, 25.7%로 1ㆍ2위에 올랐으며 일본과 독일이 19.7%, 5,7%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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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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