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0년에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1.5~2%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금의 잠재성장률 4~5%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백웅기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는 9월1일 '제15회 통계의 날'을 맞아 대전 통계센터 내 대강당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장기성장 추세를 의미하는 잠재성장률이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2050년께에는 1.5~2%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교수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선진국형으로 산업구조가 전환되는 과정에 있으며 기대수명ㆍ유아사망률 등 사회지표도 선진국 수준으로 상당히 개선됐다"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웃도는 노동시간, 소득불균형 문제, 부패인식지수 및 경제자유도 등이 문제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국사회 통합의 미래'를 발표한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사회의 갈등구조를 해결하고 통합을 이루려면 소득분배와 사회안전망 강화, 시민사회의 풀뿌리 자원조직을 보강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임병인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와 전승훈 국회예산정책처 박사는 '가계동향조사'를 통한 지난 1년간 물가상승이 식료품비와 교육비의 지출을 줄이고 보건의료비와 교통통신비 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구소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은 '통계의 날'을 맞아 새 비전과 CI(Corporate Identity)를 선포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통계청은 국민의 신뢰를 받고 세계 최고 통계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선진일류 통계청'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생활 속 단비와 같은 통계'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CI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