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스원·네오위즈게임즈등 실적주에 초점 맞춰라"



추석연휴 이후 증시의 초점이 3∙4분기 실적으로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증시가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감소에 따른 안도랠리 성격을 보였다면 앞으로는 실적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3∙4분기는 최근 증시의 상승 분위기속에서 사상 최대의 어닝이 예상되는 만큼 관심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난해 같은 기간은 물론이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4∙4분기까지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대우증권이 국내 165개 주요 상장사의 3∙4분기 실적을 전망해본 결과 영업이익이 22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나 급증하고 역시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4분기보다도 13.5%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 역시 20조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및 전분기보다 각각 22.5%, 17.1%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4∙4분기 실적 역시 실적개선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등 계절적인 특성으로 3∙4분기보다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이 19조원에 달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5%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익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상장사들이 잇따라 실적발표에 나설 것으로 보여 증시의 관심사는 이제 알토란 같은 실적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정보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은 물론이고 2∙4분기보다 모두 30% 이상 늘고 4∙4분기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기업은 모두 14개사에 달했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해 3∙4분기 실적주로 꼽히는 종목은 우리투자증권∙일진디스플레이∙태웅∙현대산업∙미래에셋증권∙에스에프에이∙한전KPS∙DMS∙에스원∙대우건설∙다산네트웍스∙네오위즈게임즈∙ 루멘스∙S&T대우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분기에 영업이익이 831억원에 달해 전분기 보다 285%, 전년 동기보다는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4∙4분기 역시 영업이익이 920억원으로 늘면서 이익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됐다. 태웅도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51% 늘어난 87억원에 달하고 4∙4분기에는 144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점쳐졌다. 현대산업과 미래에셋증권도 역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세가 100%를 웃돌고 한전KPS도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에 344억원에 달하면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61%에 달하고 4∙4분기에는 480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기업 실적에 집중될 것”이라며 “특히 올 3∙4분기는 사상 최대의 실적잔치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과연 지난 분기보다 어느 정도 웃돌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도 “3∙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이익모멘텀이 주가에 미리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익의 절대수준이 높은 종목은 외국인 매수세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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