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할인점 부문의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주가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30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 3ㆍ4분기 하이라이트는 할인점 개선에 있다"며 "할인점 사업의 경우 지난 6월 인수한 GS마트(14개점)와 연내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3ㆍ4분기 중 그 성과가 확인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17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해 소비 전망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 특히 중산층 중심의 소비 개선세가 확연해 백화점과 할인점 중심의 영업 환경에 긍정적이라는 게 IBK투자증권측 설명이다.
여기에 추석 특수까지 겹쳐 GS마트를 인수한 롯데쇼핑으로선 할인점 통합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IBK증권은 덧붙였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기존점은 추석 기간에만 성장률이 45%(9월 20%대 추산)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리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영업시너지 강화로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롯데쇼핑 주가는 2006년 상장 이후 실질적인 재평가(Re-rating)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