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닷새째 상승세를 유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4.65포인트 높은 1,022.67로 출발한 뒤 오름폭이 줄어 결국 3.69포인트(0.36%) 상승한 1,021.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인 지난 3월11일의 1,022.79보다 불과 1.0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KRX100 지수 역시 3.27포인트(0.16%) 상승한 2,061.53을 기록했다.
주가상승에 따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은 520조7천2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POSCO, 현대모비스, S-Oil 등을 중심으로 3일 연속 '사자'에 나선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말 미국의 다우존스(0.28% 상승), 나스닥(0.02%) 등 주요지수가 미시간대소비자태도지수, ISM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반등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주말 다시 배럴당 58달러(WTI기준)까지 상승한 유가와 부진한 2.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1천9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5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무려 1천83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통신(-1.58%), 전기가스(-1.38%)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의약품(5.2%), 의료정밀(3.29%), 증권(2.60%), 종이(2.43%), 섬유(1.78%)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영진약품(14.84%)과 한미약품(9.64%)이 폭등했고 대우증권(3.14%), 현대증권(2.92%), 대신증권(2.84%), 우리투자증권(1.84%), 삼성증권(1.86%) 등 대형 증권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하이닉스 역시 4.12%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0.4%), LG필립스LCD(0.51%), 삼성SDI(0.41%) 등 주요 기술주들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강원랜드(3.65%), 한화(3.43%), 현대모비스(3.14%), 기아차(2.92%), 현대차(2.05%) 등도 올랐다.
그러나 그러나 지난주말 급등세를 보였던 현대해상(-3.51%), 삼성화재(-1.11%)는 조정을 받았고 SK텔레콤(-1.64%)과 KTF(-2.34%), KT(-1.32%) 등 주요 통신주들도일제히 하락했다.
오리온(-3.51%), 현대미포조선(-2.74%), 에스원(-2.54%), 쌍용차(-2.39%), LG상사(-1.95%)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8개 등 504개에 달했으나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42개에불과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4천611만주, 2조6천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