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C 2차전지사업 분사한다

리튬폴리머전지 생산·판매법인 설립 예정

SKC가 2차전지사업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 SKC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리튬폴리머 전지 및 관련 부품의 제조와 판매 부문을 분할해 독립법인 ‘SK모바일에너지’(가칭)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SK모바일에너지 지분은 SKC가 100% 보유하며 자본금은 30억원, 준비금 총액은 152억2,400만원이다. SK모바일에너지 대표이사에는 SKC LIPB사업담당 임원인 이준수 상무가 내정됐다. SKC는 그동안 리튬폴리머 전지 생산과 개발에 주력해왔지만 적자에 시달렸으며 지난 6월에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SKC가 이번 분할을 통해 적당한 합작선을 찾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 국내에서 합작선을 찾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일본 등 해외기업과의 합작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SK가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튬폴리머 전지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한 단계 발전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MP3플레이어, 개인휴대단말기(PDA), 개인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핸드폰 배터리 등 고가제품에 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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