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주택·신한銀 때이른 배당 고민

국민·주택·신한銀 때이른 배당 고민 올 사상 최대이익 전망에 주주들 고배당 압력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 주택, 신한은행 등이 때이른 배당압력에 고심하고 있다. 주주배당에 대한 부담이 벌써부터 가중되는 것은 올해 이익을 많이 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택은행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배당규모가 적었기 때문. 주주들이 배당폭 확대를 일찌감치 주문한 곳은 신한은행. 지난 3ㆍ4분기까지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올해 목표인 4,440억원 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자 대주주인 제일동포들이 올해 배당규모를 확대할 것을 직간접 경로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한은행 주주들은 지난 98년 관계사였던 제일종금이 퇴출되면서 보유주식이 휴지조각이 돼 적지않은 손실을 입었던 일을 상기시키며 배당 압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지난해 8% 현금배당을 했던 신한은행은 10%이상의 배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이 수준에 주주들이 만족하지 않을 경우 이보다 더 많은 배당을 해야 할지 고민중인 상태. 국민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목표이익 7,040억 달성은 물론이고 4ㆍ4분기 영업실적에 따라 8.000억원 안팎의 당기순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앞으로 주주들의 배당압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해 이 은행의 배당률은 현금 1%. 지난해 크게 늘어난 충당금적립을 위해 이익 규모를 줄이면서 주주들에게 배당 축소의 양해를 구했던 만큼 올해는 주주 배당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는 눈치다. 지난해 주식 10%, 현금 3%로 배당을 했던 주택은행은 다소 느긋한 자세. 그러나 이 은행 역시 올해 지난해보다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6,000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추산되는 만큼 주주들에 대한 배당 역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주주배당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지만 적어도 지난해 보다는 많이 배당해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0/10/24 17:12 ◀ 이전화면

관련기사



박태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