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0개 화장품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공동 브랜드인 '어울(oull)'이 첫 선을 보였다. 중국에 화장품 공동 판매숍을 꾸리고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27일 송도파크호텔에서 '인천시 참여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 론칭' 행사를 갖고 정식 출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화장품 제조사, 관련 유통업계, 여행사 업계, 중국 수출 바이어 등 뷰티 관련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어울어지다' '진실해지다' '진심을 담다'를 뜻하는 '어울'은 6개월여에 걸쳐 브랜드를 개발하고, 용기와 패키지도 새롭게 리뉴얼했다.뷰티사업 직접 수행기관인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3월 공동브랜드 참여기업 공모를 통해 3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뷰티 전문가들의 심사로 24개(기초 13, 기능 7, 헤어 4) 품목을 선정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직접 '어울' 브랜드를 소개하고, 전속모델인 배우 한채아가 홍보 및 시연을 펼쳤다. 아울러 전문 카운슬러도 참석해 수출 상담과 화장품 설명 및 피부테스트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서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 부시장이 직접 참석해 민관이 함께 개발한 공동브랜드 화장품 '어울' 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어울 제품이 중국 허베이 한단시에 진출할 경우 협조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 2012년 12월 중구 차이나타운에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화장품 공동 판매숍 '휴띠끄' 1호점을 개점한 이래, 올해 6월 중구 문화회관에 2호점, 7월에는 인천항 출국장에 3호점을 확대 개점했다. '휴띠끄' 매장에서는 17개사의 1,000여 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시는 '어울' 의 중국 수출을 위해 배우 한채아의 홍보영상을 중국 상하이 에스아이(Si) TV채널을 통해 58개 지역에 CF 광고를 하는 한편, 큐오오텐(Qoo10), 알리바바(티몰)에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다음달 부터 현지에 '휴띠끄' 매장을 열어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은 물론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방문 중국 유커(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휴띠끄 1~3호점의 현장판촉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어울은 검증된 효능의 제품인데다, 유통단계를 줄인 합리적인 가격 및 세련된 디자인에 인천시의 공신력이 더해져 가치가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