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자혈압계를 생산, 수출하고 있는 세인전자(대표 최태영)가 병원용 혈압감시장치와 24시간 혈압감시장치를 잇달아 국산화했다.병원용 혈압감시장치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회복실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로 4년여의 연구개발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측정이 간편하면서도 정확한게 장점이다. 측정된 혈압값을 메모리에 저장해 내장된 프린터로 출력하거나 통신망을 통해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미국의 존슨앤존슨사의 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할뿐 아니라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세인전자는 이 제품의 국산화로 연간 50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올 하반기부터 본격수출을 시작, 연간 800만달러어치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시간 혈압감시장치는 한번의 혈압측정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저혈압환자 등 지속적인 혈압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장치. 국내병원에서는 대부분 일본 AND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세인전자는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제품임을 감안, AND사의 제품에 비해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 제품은 512회까지 가능한 메모리 상자를 이용, 저장된 기록을 프린터하여 혈압변화를 분석할 수 있게 했다. 가격도 일본제품의 절반수준으로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세인전자는 이 제품의 본격판매 원년인 2000년부터 연간 50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도 본격 추진중인데 연말까지 50만달러어치의 수출이 계획되어 있다.
최태영사장은 『가정용 전자혈압계, 병원용 전자혈압계에 이어 24시간 혈압감시장치의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자혈압계부분 세계최고 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