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이 보유할 주식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주식은 20일 뉴욕 증권시장 마감 후 S&P500 지수에 신규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추가공모를 통해 신규 발행주식 2,700만주와 저커버그 보유 지분 중 4,135만주, 투자사 마크 안드리센 보유 지분 중 160만주가 시장에 나오게 된다. 시가로 따져 약 39억달러에 해당하며, 신규 발행분만 따지면 15억달러에 달한다. 공동 주간사는 JP 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바클레이스가 맡는다.
페이스북 주식은 의결권에 따라 주당 1표인 A형 보통주와 주당 10표인 B형 보통주로 나뉘는데, 후자는 보유자의 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전자로 전환될 수 있다. 이번 공모에 나오는 주식은 모두 A형 보통주다.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비율은 자본금 기준으로 30%를 약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A·B형 주식의 차이 때문에 그가 지닌 의결권의 비중(약 60%)은 훨씬 높다.
저커버그 CEO는 일단 스톡옵션을 행사해 B형 주식 6,000만주를 매입한 후, 이 중 4,135만주를 A형으로 전환하고 추가공모를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 저커버그가 A형 주식을 매각하는 이유는 B형 주식 6,000만주 매입에 따른 세금을 내기 위해서라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이와 함께 시가 9억9,000만달러 상당의 주식 1천800만 주를 저커버그 재단, 실리콘 밸리 커뮤니티 재단, ‘생명과학 분야 돌파구 상’ 재단 등 3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추가 공모 소식에 19일 페이스북 주가는 나스닥 개장 전 거래에서 전날 종가 대비 4% 이상 떨어졌으나 개장 후 다소 반등했다. 오후 12시 5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낙폭은 약 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