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대변인 일문일답"공조정신 살리기위해 자민련과 협의"
청와대 박준영(朴晙瑩·사진) 대변인은 7일 『국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위기 극복후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했다』며 「8·7 개각」 내용을 발표했다.
다음은 朴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_인선시 가장 어려웠던 부처는.
▲한 두자리 있었지만 특별히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외교안보팀은 일찌감치 유임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었다.
_재경부장관 교체 배경은.
▲현 경제팀은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많은 기여를 했다. 국가성장률이나 물가, 경제수지, 실업률, 정보부분 등이 효율적으로 추진돼 왔다. 1차적인 경제개혁은 성공했다.
이제 안정된 경제위에서 또 다시 선진경제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새 팀들이 일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_경제팀 교체는 어떤 방향에서 이뤄졌나.
▲개혁의 지속성을 유지하면서도, 또 경제위기에서 개혁을 이제 착실히 진행시켜야 될 시점에서 몇 분을 교체하게 된 것이다.
진 념 장관, 전윤철 위원장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개혁에 앞장서 온 분이다. 결코 교체된 분의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새로운 환경에 필요한 부분에 교체가 있었던 것이다.
_김종인 전 수석의 하마평이 많았는데.
▲나는 잘 모른다. 앞으로 김종인 전 수석을 포함해 인재가 여러부분에서 필요할 것이다.
_한갑수 장관은 옛 인사라는 평이 있는데.
▲가스공사 사장으로서 공기업경영실적에서 최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개혁을 하는데 앞장선 분이다. 실제 일을 맡기니까 엄청난 개혁성과 성실성이 있었다. 또 농림부 농정국장 등을 거친 전문가이다.
_신국환 산자장관은.
▲본래 상공부 출신이다. 상공부 사무관으로 출발해 무역위 상임위원장, 1차관보, 공진청장 등을 역임하는 등 계속 산업부분에서 일해왔다.
_농림장관 교체는 의외인데.
▲농산물 수출, 조합 통합 등에 많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김성훈 장관이 스스로 이번에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여러번 사의를 표했다. 그래서 이번에 그분 뜻을존중했다. 「이제 조금 쉬고 싶다」는 말씀이 있었다.
_송 자 교육장관 임명배경은.
▲훌륭한 인적자산은 훌륭한 노동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교육부는 학교교육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그런 국가적인 인적자원 개발의 역할이 확대되고 기능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송 장관의 이중국적 문제는 전부 다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
_이번 개각에서 지역안배는.
▲크게 고려를 안했지만 적절할 것이다.
_자민련과 협의를 거쳤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정부는 선거이래 공조를 유지해왔고, 우리는 공조부분에 대해 한번도 파괴됐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그 정신을 꾸준히 살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_대통령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통화했나.
▲협의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
_개각에 대한 총평은.
▲위기극복을 한 단계에서 안정감 있게 국가경쟁력을 갖추는 팀이라고 이해해달라. 개각내용을 살펴보면 큰 틀에서 개혁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전문성도 전부 다 강조했다.
_차관급과 청와대 수석비서진 개편은.
▲시간을 갖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할 예정이나 그 필요성이 있으면 검토하게 될 것이다. 조금 더 지켜보자. 바로하지는 않는다.
황인선기자HIS@SED.CO.KR
입력시간 2000/08/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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