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32강 '파란'이형택(삼성증권)이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본선 2회전에 진출한데 이어 「강호」 프랑코 스쿠라리(아르헨티나)를 완파하고 US오픈테니스 3회전(32강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181위 이형택은 1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올 시즌 프랑스오픈 4강에 들었던 13번 시드 스쿠라리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1세트를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이긴 이형택은 여세를 몰아 고비였던 2세트도 7-5로 따낸 뒤 3세트에서는 스쿠라리를 완전히 압도하며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톱시드 안드레 아가시(미국)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37위 아르노 클레망(프랑스)에 예상 외의 0-3 완패를 당해 초반 탈락했다.
입력시간 2000/09/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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