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이 기간 중 산불 102건이 발생하고 산림피해면적이 45ha에 그쳐 지난 1960년 산불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산불피해가 가장 적었다고 15일 밝혔다.
대형산불 및 동시다발 등 재난성 산불은 한 건도 없었고 산불 1건당 피해면적은 예년 3.3ha에서 0.4ha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또는 지난해에 비해 산불발생 건수는 1/3, 피해면적은 4%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산림청은 이런 성과가 산불상황 관리의 과학화·체계화,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 선택과 집중의 산불진화 대응력 강화 등의 노력이 그 어느 해보다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산림청은 그동안 산불위치관제 및 대형산불위험예보 등 산불위험과 확산을 예측하는 과학적 산불대응 시스템을 개발‧운영했고 지자체 및 지방산림청별로는 잔불정리 및 초동진화를 전담하는 기계화 진화대와 야간ㆍ대형산불에 투입하는 광역 산불진화대 등 지상진화대 운영을 체계화했다.
또 초대형 헬기 4대를 포함한 총 47대의 산불진화헬기를 운용하면서 전국 어느 산불 현장이라도 30분 이내에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고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곳에는 헬기를 전진 배치하는 등 공중감시 및 초기진화 체계도 구축됐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산불 피해를 줄여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사회안정에도 기여했다는 것에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15일로 끝났지만 산불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산불종합상황실을 계속 운영해 앞으로도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