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트위터 승승장구

트윗 수 급증 하루 2억개 넘어… 국내 계정도 426만개나 달해


트위터의 상승세가 끝이 없어 보인다. 페이스북과 함께 전세계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자리매김한 트위터는 최근 이용량 증가와 투자유치 등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2일 트위터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전송되는 메시지인 '트윗(tweet)' 수가 최근 하루 2억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트윗 수가 6,500만개 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트위터 본사 직원도 250명에서 600명으로 늘었으며 트위터가 지원하는 언어도 최근 네덜란드어와 인도네시아어가 추가돼 총 11개에 이른다. 트위터와 관련한 생태계 규모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1년전 15만 개였던 트위터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최근 100만개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드림위즈가 운영하는 한국형 트위터 서비스인 'twtkr'의 경우 최근 KT와 3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올레닷컴(www.olleh.com)에 트위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국내에서도 트위터를 활용한 수익모델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국내에서 트위터의 인기는 높다. 올 1월 방문한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창업자는 "한국은 IT 쪽에 관심이 높은 이용자가 많으며 세계 IT 산업에서 중요한 지표가 되는 나라"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달 폭우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가 침수됐을 당시 누리꾼들은 강남의 물피해 상황을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중계해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했다. 최근에는 국회의원과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트위터 계정을 통한 소통에 나서고 있으며 기업들도 공식 트위터를 운영해 이용자들과의 심정적 거리를 좁히고 있다. 트위터 관련 통계 사이트인 오이코랩에 따르면 국내 트위터 계정은 지난 3월 3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최근 계정 수는 426만개에 이른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트위터에 대한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의 인터넷 투자그룹인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로지(DST)'는 최근 8억 달러 정도를 트위터에 투자했으며 이에 따라 트위터의 기업 가치는 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는 이번에 투자받은 8억 달러 중 4억 달러는 트위터의 사업자금으로 재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들 외에 직원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는 올해 트위터가 광고 수익 등으로 1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해외 매출 급증을 바탕으로 매출 2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