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들이 불경기, 할인점 증가에 따른 고객 유출 등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들어 점포당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거나 올랐더라도 물가상승률에 못미치는 2∼3%의 신장률을 보여 실제로는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편의점업체들은 매출신장세 둔화로 내년도 사업계획이 위축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8월동안 점포당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3∼4%정도 감소한 1백70만원선으로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여실히 반영했다.
LG유통 직영 「LG25」는 같은 기간 점포당 매출이 1백85만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LG유통은 『5∼6%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마이너스 신장이지만 요즘 같은 불황에 지난해 수준만 유지해도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보광 훼미리마트가 운영하는 「훼미리마트」는 1백65만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3% 증가했으나 역시 물가상승률에는 못미치는 신장률이다. 동양마트 직영 「바이더웨이」도 2% 증가한 1백60만원선을 기록했으며 코오롱유통이 운영하는 「로손」도 1백5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정도 증가하는데 그쳤다.<이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