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교육의 산물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퍼스트레이디로 혼자 나선 첫 공식 일정에서 자신을 “공교육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미 교육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교육부 직원들에게 자신이 시카고 공교육 시스템에서 교육 받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0만달러를 교육 분야에 투자한다면 우리는 저소득층 지역의 모든 학생들, 특히 신체적ㆍ정신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에게 폭 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교육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셸 오바마는 또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해고 및 교육예산 삭감을 막고 일자리를 만들며 대학들에 보다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공무원들의 그동안의 성과에 감사의 뜻을 표명한 뒤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격려했다.
한편 ABC뉴스는 미셸 오바마가 군인 가족이나 일하는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던 점을 들어 이날 방문은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