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금 이탈 막아라" 총력

"예금 이탈 막아라" 총력경영정상화 계획 제출 대상 은행 『고객 이탈을 막아라』. 조흥·한빛·외환 등 경영정상화계획 제출 대상으로 지정된 은행들이 신뢰도 가 떨어져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이탈에 대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금만기 고객 등을 집중 관리해 수신 축소를 막는 한편 예금 규모를 확대해 영업기반을 다지자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금이탈=부실은행」이라는 고객들의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표.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내달까지 두달동안이 정상화계획 제출 대상은행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 기간동안 우선 고객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흥은행은 내달말까지 수신 규모 증대를 위한 「총량 증대운동」을 실시한다. 캠페인을 통해 두달동안 총수신을 9,000억원 가량 늘려, 10월말 총수신을 23조원대로 높이겠다는 목표. 조흥은행은 이를 위해 개인예금 및 주택청약예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신탁 주력상품의 신규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더욱이 조흥은행은 다른 은행거래고객을 유치할 경우 본부네고금리에 우대금리를 추가지급하는 파격적인 금리혜택을 줄 방침이다. 한빛은행도 이달초부터 「고객이탈 제로 베이스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연말까지 4개월동안 진행될 이 캠페인에 역량을 집중시켜 예금자보호·금융소득종합과세 등의 실시로 우려되는 고객이탈을 「제로」화 하자는 것. 이달말로 다가온 경영정상화계획 제출을 앞두고 고객이탈까지 겹칠 경우 향후 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영업기반을 추스려 놔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 기간 동안 한빛은행은 만기도래 고객 집중관리와 이탈고객 재유치 영업을 강도높게 전개해 「기존고객 100% 재유치, 이탈고객의 30% 재유치」의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총수신 30조 달성 캠페인」을 시작했다.수신확대를 통해 영업기반을 재구축하는 것은 물론 예금 이탈이 가져오는 「부실은행」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였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9/17 17: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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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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