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보험사인 영국의 로이즈 보험이 상반기에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밝혔다.
로이즈는 올 상반기 세전 손실이 6억9,700만 파운드(11억 달러)에 이르러, 1688년 회사 창립이래로 가장 큰 손실을 나타냈다. 전년동기 6억2,800만 파운드의 순익을 기록했다.
로이즈가 이 같은 큰 손실을 입은 것은 올해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 등 자연재해 때문이다. 동일본 대지진과 뉴질랜드 지진, 호주의 홍수 피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금 청구액만 67억 파운드 달했다.
리처드 워드 로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에는 보험산업이 유독 시련을 겪은 시기였다”며 “사상 최대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보험금 지급 등 경영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