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문화관광부가 추진해온 각종 문화정책을 종합 정리한 '문화정책백서 2001'이 발간됐다.1990년 문화부 출범 이후 처음 발간되는 종합 백서로 문화환경 변화에 따른 정책적 대응방안과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산업, 문화유산 등 주요 문화정책의 내용과 성과를 12장 551쪽에 걸쳐 각종 도표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백서에 따르면 90년대 이전까지 순수예술 중심으로 추진돼온 문화정책이 문화향유자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이어 94년 문화산업국이 신설되면서 대중문화를 포함한 문화산업이 주요 문화정책으로 다뤄졌다.
문화부문 예산도 91년 1천218억원(전체 예산의 0.38%)에서 2000년 9,639억원(1.02%)으로 증가해 '문화예산 1%'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문화예산은 1조458억원(1.04%)에 이르러 10년전에 비해 전체 예산의 점유율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백서에는 90년 이후 문화.관광부문 중.장기 계획, 문화관광부와 소속기관 및 산하단체 현황, 문화정책관련 위원회 등을 소개하는 자료가 부록으로 정리돼 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백서는 그동안 분야별로 발간해 오던 백서를 종합함으로써 문화관련 정책자료와 연구자료로써 활용가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