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사무관들로부터 ‘강연을 듣고 싶은 명사’ 1위로 뽑혀 강단에 선 김 감독은 이날 “신상필벌을 공정하게 하고 실패는 리더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수들의 역량이 떨어져 경기에서 패했다는 핑계를 대는 야구팀 감독은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며 “선수ㆍ조직원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감독ㆍ리더의 역할”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아버지의 심정이다. 엄하다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이야기”라며 특유의 ‘엄한 아버지 리더십론’을 편 뒤 철저한 자기관리, 목표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지난 1984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를 시작으로 LG트윈스ㆍSK와이번스 감독을 거치며 통산 1,234승을 거뒀고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특강을 들은 신임사무관들은 27주간의 신임관리자 교육과정을 마치고 오는 26일부터 각 부처에 임용돼 실무수습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