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스터 피자 MPK그룹 중국 시장 공략

유통기업 금응그룹과 손잡아

국내 피자업계 1위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이 중국의 유력 유통ㆍ부동산기업인 금응그룹과 손을 잡는다. 이로써 그 동안 부진했던 중국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국내에서 피자헛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던 저력을 중국에서 다시 발휘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MPK그룹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응그룹과 중국 동남부지역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자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금응그룹은 MPK그룹의 상하이 현지법인인 MPS에 2,100만위안(한화 약 40억원)을 투자해 공동 경영하고 MPS가 운영하는 매장의 연 매출 3%를 MPK그룹에 로열티로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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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응그룹은 중국 상하이와 장쑤성 일대에 28개 대형백화점을 비롯해 쇼핑몰, 유통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난징시 개발을 주도한 중국 최대 유통ㆍ부동산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MPK그룹은 이번 합자를 통해 상하이를 비롯해 장쑤성·저장성·안후이성에서 금응그룹의 유통매장에 미스터피자 매장 2,000개와 커피전문점 마노핀 매장 3,000개를 입점시킨다는 목표다.

앞서 MPK그룹은 지난 2000년 중국 베이징에 화베이 지역 법인인 MPB를 설립하고 중국사업을 시작했으나 화베이 지역 매장 수가 현재까지 22개에 그치는 등 사업 성과가 지지부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기업인 대련룡치투자유한회사와 합작해 상하이에 MPS를 설립하고 올해 3월 상하이 1호점을 여는 등 동남부 지역에서 활로를 모색해 왔다.

MPK그룹 관계자는 “금응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그 동안 화베이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던 매장 출점 인허가ㆍ인력 확보ㆍ매장 관리ㆍ자금 조달 문제 등이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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