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망 프랜차이즈] 올 창업 키워드는 WㆍEㆍAㆍLㆍTㆍH

올해 우리사회의 화두중 하나는 소자본 창업이 될 것 같다. 기업의 계속된 구조조정으로 가장의 고용안정이 불확실하고 경기침체로 가계소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소자본 창업열기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류독감 등으로 2004년 소자본 창업 시장은 새로운 도전자들과 기존 사업을 혁신하려는 노력 등이 결합, 본격적인 `판갈이 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때문에 2004년 소자본 창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웰스`(W-E-A-L-T-H)로 규정지을 수 있다. 이는 ▲여성창업(Woman) ▲검약(Economy) ▲엔젤(Angel) ▲생활(Lifestyle) ▲기술(Technical) ▲건강(Health) 등 6가지 창업 아이템의 머리글자를 줄인 것이다. 국내 소자본 창업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6가지 핵심 창업 키워드를 정리해본다. ◇여성창업(Woman)=본격적인 여성창업시대 예고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가장의 고용안정이 불확실하고 경기침체로 가계소득이 줄면서 주부 창업은 그야말로 `붐`을 이루고 있다. 여성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모성과 관련된 어린이 시장이나 미용, 패션 등 여성들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분야. 이는 창업자 자신이 사업 아이템 등을 잘 알고 있어 그 만큼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검약(Economy)=합리적 소비욕구 충족시킨 할인업종 부상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정한 수입구조 때문에 검약분위기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경향을 보이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사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검약 관련 업종은 품질이나 디자인면에서 손색이 없는 제품을 중간유통단계를 없앤 직접유통을 통해 거품을 제거, 일반 점포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젤(Angel)=불황을 모르는 어린이ㆍ교육 관련 사업 아무리 생활이 어렵다고 해도 자녀들을 위한 소비는 줄어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0~14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사업을 일컫는 엔젤 비즈니스는 경기를 타지 않는 사업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핵가족화, 출생률 저하로 가족 내에서 아동의 영향력이 크게 상승된 데다 취향에 따른 아동의 선호가 뚜렷하고 구매의사 결정권에 있어 이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Lifestyle)=일상의 곳곳에 파고든 생활편의 관련 사업 여성의 사회진출이 일반화되고 양성평등이 강조되면서 일상생활의 요모조모를 해결해주는 다양한 생활편의형 사업이 넘쳐 나고있다. 생활부문에서의 효율성이 강조되면서 다른 사람의 불편을 대신해주거나 시간을 아껴주는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스타일이 부부가 함께 나가서 일하고 집안 일도 함께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Technical)=첨단기술 접목한 업그레이드 창업 기술 창업은 품질과 서비스는 기존 업종에 비해 크게 향상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강점이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마케팅 기법을 도입,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신세대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창업자 입장에서도 최신기술을 활용한 창업은 대체로 운영방식 면에서 업그레이드 이전 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기존 사업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건강=건강관련 업종 유망업종군 형성 한끼를 먹더라도 이왕이면 몸에 좋은 건강식을 먹겠다는 소비심리가 확산되면서 `건강`을 테마로 한 외식업종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단계에 들어 여가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레저관련 비즈니스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보고 즐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레저비즈니스라는 게 특징.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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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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