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프리텔대우,LG텔레콤LG유통,신세기기아 등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 대형 유통망을 가진 업체들과 활발히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입자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은 대우전자, 대우통신, 대우자동차 등 대우그룹 3개 계열사의 2천여개 전국 대리점에서 PCS가입자를 유치키로 하고 최근 영업업무 위탁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부터 전국의 대우자동차, 대우가전마트(하이마트) 대리점 등에서 한통프리텔의 PCS 단말기를 파는 것은 물론 016 PCS서비스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는 대우통신에 PCS영업본부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유통망을 1천여개 더 늘려 앞으로 5년동안 2백만명의 PCS가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이밖에도 현대전자, 서울이동통신 등과도 영업업무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관련 대리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LG텔레콤도 최근 「오픈 마케팅」제도를 선언하고 LG정유, LG25시(LG유통) 등 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키로 했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1천개가 넘는 대리점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오픈 마케팅 제도가 활성화되면 소비자들이 더욱 편하게 PCS 서비스에 가입하고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기통신도 최근 기아정보시스템과 제휴하고 전국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대리점을 이용해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우선 60여개의 대리점으로 시작한 뒤 이를 전국 6백여개 대리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기통신의 한 관계자는 『다른 유통업체들과도 제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서비스업체들도 제휴 유통업체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