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오는 2014년까지 끝내기로 한 주일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계획을 연기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2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후텐마 기지 이전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후텐마 기지 이전 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기지 이전과 관련된 일정은 재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일본의 마쓰모토 타케아키 외상과 기타자와 도시미 국방상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열릴 ‘2+2 회담’ 이후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당국자는 이번 미ㆍ일 2+2회담에서 주일미군 기지 이전 문제 외에 북한 핵프로그램, 아프가니스탄, 미사일방어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