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라크조사단은 2일 이라크 추가파병 부대를 전투병과 비전투병이 포함된 혼성군으로 구성, 독자적인 작전지휘권을 갖고 특정지역을 맡아 치안유지와 재건지원을 동시에 수행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을 겸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작성, 오후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조사단은 또 추가파병을 위해서는 사전에 아랍어 통역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파병목적을 충분히 홍보하는 등 민사작전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파병부대의 성격과 규모, 시기 등은 담당할 지역을 먼저 결정한 뒤 해당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조사단은 이와 함께 파병지역은 치안이 안정돼 있고 한국에 우호적이며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선택할 것으로 제안했다. 이라크 치안상황에 대해 조사단은 민생치안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나 저항세력에 의한 정치테러는 점차 조직화되면서 강화되는 추세라는 결론을 내렸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