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레스 입은 스포츠 여왕들.’ 14일 미국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ESPY 시상식에 아니카 소렌스탐(왼쪽)과 마리아 샤라포바가 평
소 보기 힘든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소렌스탐은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샤라포바는 여자 테니스선수상을 받았다.
/할리우드(미국 LA)=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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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스포츠계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ESPY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이클황제’ 랜스 암스트롱(미국)은 남자선수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소렌스탐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13회 ESPY(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에서 지난해 윔블던테니스 우승자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나탈리 콜린 등 후보자들을 따돌리고 올해의 여자선수 수상자로 발표됐다.
통산 7번째 ESPY 상을 받은 소렌스탐은 6차례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치고 최다 수상 단독2위가 됐다. 가장 많은 트로피를 챙긴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우즈는 이번에 다시 ‘올해의 골프선수’에 올라 2000~2002년 올해의 남자선수상 3연패 등을 포함한 16번째 수상을 했다.
2005 투르 드 프랑스에 참가중인 암스트롱은 골프선수 비제이 싱(피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이상 미국)의 도전을 뿌리치고 3년 연속 올해의 남자선수에 올랐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커트 실링은 챔피언십 최우수선수에 이어 보스턴의 올해의 팀 수상으로 2관왕이 됐다.
로저 페더러(스페인)와 샤라포바는 남녀 테니스선수에, 미하엘 슈마허는 올해의 레이싱선수로 각각 뽑혔다.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인 ESPN이 주관하는 이 상은 각종 스포츠 ‘명예의 전당’ 회원과 기자단 등 151명으로 이뤄진 패널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