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우량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구글이 오는 31일 장이 끝난 후 S&P500지수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에너지업체 코노코필립스에 의해 인수된 벌링턴리소시스가 S&P500지수에서 빠지면서 신규 진입에 성공하게 됐다.
이 같은 소식으로 이날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구글 주가는 전날 종가에 비해 37.60달러(11%) 오른 379.49달러까지 급등했다.
지난 2004년 8월 주당 85달러로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구글은 신사업 발굴에 따른 매출 호조로 주가가 4배 이상 급등해 지난 해 10월 월가에서 최단 기간 내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IPO를 한지 17개월만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S&P500지수 편입에도 성공해 정보통신(IT)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S&P500의 일원이 됐다.
IPO 이후 S&P500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타임워너는 7년, 이베이는 4년, 야후는 3년이 걸렸다.
파이퍼제프레이 증권의 사파 래슈치 분석가는 “구글의 S&P500 편입은 시간문제였다”며 “이번 편입은 구글 주식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리서치업체인 RCM캐피털의 세바스찬 토머스 분석가는 “S&P500 종목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안정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구글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줄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