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와대 경제장관회의 부활하나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 박승 한국은행 총재,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별도의 경제장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과 청와대의 권오규 정책수석, 조윤제 경제보좌관 등도 참석했다. 경제장관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총선을 앞둔 경제대책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부총리의 컴백과 관료중심 비서진이 포진한 `청와대 2기 체제`의 본격가동을 계기로 김대중 정부 때 국무회의에 앞서 경제부처 장관들이 청와대 서별관에서 만나 주요 경제현안을 조율하던 `서별관회의`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례적으로 모임을 갖는 것은 아니고 필요하면 만날 것”이라며 정례회의를 일단 부인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오늘 자리는 상견례 자리”라며 “ 신용불량자문제는 거론되지 않았고 경제전반에 대해 논의했는데 특별히 발표할만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서별관회의는 지난 2002년 10월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의혹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이 산업은행 대출금의 대북송금 자금 활용에 관해 협의한 경제장관 간담회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관련기사



구동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