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채권형 0.02% 손실…2주째 약세


시중금리의 계속된 상승으로 채권형 펀드가 2주 연속 손실을 입었다. 주식형 펀드는 소폭의 수익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2일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채권형 펀드의 0.02%(연 1.23%)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08% 상승(채권가격 하락)하는 등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2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연초이후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2.27%(연 4.81%)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수익률이 연 4%대로 주저앉았다. 1개월 이상 운용된 100억원 이상 채권형 펀드 52개 중에서는 11개 펀드만 이익을 냈다. 그 중 동양운용의 ‘부자아빠 알짜 목돈키우기채권혼합1’ 및 ‘부자아빠 알짜목돈키우기1’과 흥극운용의 ‘흥국플렉스채권1’ 등이 2주 연속 상위권을 지키며 선전했다.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한도 70%초과) 펀드는 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적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59%)보다 저조한 것은 펀드 내 비중이 10%에 달하는 코스닥 종목들이 1.99%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은 같은기간 0.32%, 안정형(40%이하)은 0.14%의 수익을 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1.72%로 한 주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는 지난 22일까지의 수익률로 약세를 보인 23일 종가를 반영할 경우 모든 주식관련 펀드의 손실은 불가피해 보인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성장형 펀드 174개 중에서 6개 펀드만이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 그 중 ‘삼성배당주장기주식1’과 ‘삼성Value주식1’의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낸 상위 6개 펀드들은 안정적인 고배당 주식과 일부 주요 보유종목의 선전으로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수탁액은 3,533억원이 증가한 208조1,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는 3,879억원이 증가한 39조3,913억원, 채권형 펀드는 8,491억원이 증가한 48조4,7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MMF는 6,300억원이 줄어든 74조1,26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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