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與 충청서 국정보고 '여론몰이'

한나라 지도부, 천안으로 출동 민심 잡기<br>민주는 "수도권서 역풍 맞을라" 속도조절

SetSectionName();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與 충청서 국정보고 '여론몰이' 한나라 지도부, 천안으로 출동 민심 잡기민주는 "수도권서 역풍 맞을라" 속도조절 임세원기자 why@sed.co.kr 이명박VS박근혜로 대표되던 세종시 정국에 두번째 막이 올랐다. 여야가 전국 민심을 아우르는 세종시 여론몰이에 나선 것. 계파 대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제외한 모든 요소를 건드릴 태세고 그간 충청민심에 '다 걸기(올인)'한 민주당은 새삼 수도권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14일 충남 천안으로 출동했다. 세종시가 위치한 충남도당을 찾아 국정보고대회를 열고 수정안이 충청권에 얼마나 이로운지 설득하기 위해서다. 보고대회에는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장광근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도 합류했다. 이들은 특히 전날 김종필 전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한 점을 적극 활용했다. 안 원내대표는 "김 전 총리는 총리를 두 번이나 지낸 원로이고 충청에 대한 애정이 큰 분이다. 그분 말씀을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당이 충남을 올해 국정보고의 첫 순례지로 택해 청와대 수석까지 내세운 것은 수정안에 차가운 충남민심부터 돌려야 한다는 절박감을 방증한다. 세종시를 지역문제로 한정하고 당이 반대하던 과거사를 일깨우는 것도 여론전략이다. 당 지도부 인사는 "냉정하게 보면 세종시의 당사자는 충청권일 뿐"이라며"지역이슈로 가둬놓아야 설사 수정안이 잘 안돼도 전국적인 비난을 면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친이계의 한 핵심인사는"지난 2006년 참여정부 당시 세종시 원안에 반대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이런 점을 여론에 널리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수도권 여론을 주목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수정안에 대한 찬성이 반대보다 높자 속도조절에 나선 것.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충청권에 올인하다 자칫 수도권 민심을 거스를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충청권 여론만을 의식해 지나치게 공세적으로 나갔을 경우 수도권에서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이 정부가 수정안을 발표한 후 닷새가 지난 15일 처음으로 충남 천안에서 규탄대회를 여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앞서 민주당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추진특별위원장에 부천 출신의 3선인 원혜영 의원을 임명하는 등 수도권 민심에 신경 쓰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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