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첨단 자체 디지털TV 신기술인 `XDRpro`와 세계 최대 크기의 16대9 와이드 화면인 71인치 벽걸이(PDP) TV 를 선보이며 디지털TV 세계 1위 전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LG는 또 오는 9월 폴란드 디지털 TV공장을 준공, 유럽 및 러시아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생산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LG전자는 6일 구미공장에서 우남균 디지털디스플레이 앤 미디어(DDM) 사업본부장과 윤상한 디지털영상사업부장, 전국 유통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캔버스 신기술ㆍ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이날 향후 모든 디지털TV에 적용될 신기술 `XDRpro`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와 명암비(1,000 칸델라, 1,200대 1 명암비)를 자랑하는 `KK모듈`이 탑재된 각종 디지털TV 신제품 20여종을 쏟아냈다.
`XDRpro`는 일본 소니의 `베가`나 삼성전자의 `DNIe`처럼 디지털 영상을 현실처럼 생생하게 재현해 내는 영상처리기술로 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TV 시스템온칩(SoC)은 지난해 산업자원부의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됐다.
LG전자는 또 세계 최대 크기로 16대9의 와이드 화면인 71인치 벽걸이TV(PDP TV)를 비롯
▲세계 최초로 고선명(HD)급 디지털튜너를 내장, 셋톱박스 없이 디지털 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는 50인치 PDP TV
▲52인치 일체형 액정(LCD) 프로젝션 TV
▲LCD TV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버를 내장, 디지털TV를 녹화했다가 재생할 수 있는 PVR 방식의 복합 60인치 LCD 프로젝션 TV 등도 선보였다.
특히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PDP TV 시장을 겨냥해 현재 시험 가동 중인 구미 공장 PDP 2라인을 이달 말 본격 가동, 1기 라인과 함께 연간 6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우 사장은 “신기술인 XDRpro를 적용한 각종 신제품 출시로 2007년 4,000만대 규모로 전망되는 디지털 TV 시장에서 글로벌 톱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