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 메카마켓, '주부 1일점장' 도입

울산 메카마켓, '주부 1일점장' 도입주부가 대형할인매장의 점장으로 나서는 이색서비스가 등장했다. 대형할인매장인 메가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농심가가 19일 울산시 북구 진장동 울산점에 첫 시행할 이 서비스는 「주부 1일 명예점장제」. 그동안 탤런트 등 유명 연예인을 명예점장으로 초청해 판촉행사 도우미 역할을 시켰던 사례는 많았지만 아파트 부녀회장과 여성단체장, 주민대표 등이 하루 점장으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주부 점장은 직원들의 근무자세와 서비스 정도, 위생사항, 취급상품 등 평소 점장이 관할하던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고객의 입장에서 각종 불편사항을 직접 현장에서 지적하고 직원들에게 해결을 요구한다. 또 1일점장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루 10만원의 일당을 받고 당일 매출목표를 100% 달성했을 경우 10만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이밖에 1일점장은 주변의 친구나 주부를 할인매장에 20명까지 데려와 명예직원으로 채용해 모니터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 경우 1인당 1품목씩 선물을 줄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메가마켓 울산점은 우선 한달에 2명의 주부를 초빙할 계획이며 반응이 좋을 경우 초빙주부를 늘릴 방침이다. 메가마켓 임성구(林聖邱)점장은 『고객이 매장의 운영실태를 직접 보게 될 경우 기존직원들이 놓쳤던 미비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부점장제의 정착을 위해 명예점장의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직원의 경우 벌칙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7/18 18: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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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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