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의 수입 라이선스 브랜드 '라푸마' 제품이 프랑스로 역수출된다.
LG패션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국내에서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을 프랑스 본국으로 본격 수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라푸마는 LG패션이 제품 기획과 디자인,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로 지난 2005년부터 국내산 제품을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역수출해왔지만 라푸마가 라이선스로 진출해있는 전 세계 45개국 중 프랑스 본사로 역수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번 프랑스 수출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필립 조파드 회장이 한국 라푸마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이 계기가 돼 올해 아시아 총괄지부를 통해 수출을 정식의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패션은 올 상반기부터 시범적으로 기능성 재킷과 배낭, 등산화 등 1,000여개 제품을 프랑스 몽블랑 지역의 샤모니 매장과 파리 매장 등에 수출하고 있다.
LG패션 관계자는 "프랑스 본사는 한국에서 생산된 라푸마 제품이 색상과 실루엣, 착용감 등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프랑스보다 더욱 과감한 시도를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샤모니 지역에서의 반응을 살펴본 뒤 프랑스 전역으로 수출 범위와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